HERA C.CREW
서울의 다채로움과 나다움을 주제로
헤라와 아티스트가 함께
펼치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NOW
과거에서 지금, 지금에서 미래
과거로부터 이어진, 또 미래로 연결 될 지금을 그려낸
C.CREW 아티스트의 작품을 감상해보세요.
C.CREW 아티스트의 작품들
할 수 있는 건 그저 걸음뿐이던 이탈리아 중부 작은 마을.
이틀 연속으로 간 젤라또가게 사장님은 나를 기억하고는 내 다리 상태를 걱정해 주고, 벤치에 앉아있는 할머니는 처음 본 한국인이 반가워 저 멀리서부터 손 흔들며 인사해 주는 그런 마을이다.
호스트 Letizia는 그간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면서 만나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여 책을 만들어왔다.
온종일 걷다 해가 져 더
이상 걸을 수 없게 되면, 나는 식탁에 앉아 번역기를 켜고 그 책을
읽어나갔다.
인상 깊었던 Letizia의 글 일부를 그녀의 목소리로 담았고, 이곳을 거닐며 찍어둔 자투리 영상을 합쳐보았다.
걸으면 걸을수록 다리의 고통이 둔감해졌던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흐릿해질 이곳에서의 기억이 여기 잠자코 남아있기를.
예상대로 풀리기만 하면 좋겠지만 엉킴과 낡음, 풀림이 반복인 이 삶에서 구속되지 않게 뭐라도 해보려고 한다.
이세계 몬스터가 쏟아진다면?
“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우리가 이세계라면?“
작품은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로 숏폼과 라노벨식 제목 형식을 차용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의 미래에 대한 표현을 직간접적으로 담았다.
얼음은 시간과 변화의 무상함을 초월하여,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의
순간에서만 발견되는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현재의 순간이 곧 사라질 수 있음을 암시하면서 우리에게 현재를
경험하고 향유하는 것을 강조한다.
형태를 가리지 않고 모든 생명을 추종하는 내적 역동성이 존재한다고 인정해 보자. 우리는 감각적 인식과 유전 프로그램 너머의 현실을 상상하고 그 상상한 것을 창조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실제로 중요한 건 순전히 인지적인 이해와 그것의 언어화일 것이다. 내 안에 존재하는 실제 힘으로, 응답한다면 그 대상은 대상이기를 멈춘다.
'과거에서 지금, 지금에서 미래'라는 문구를 받았을 때 어떻게 살아왔고 또 미래에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서 생각해 봤어요.
과거 여러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매번 떠오르는 답변은 '사랑이 많은 사람'이에요. 사랑을 단순히 하트 모형으로는 사랑의 본질을 표현할 수는 없지만 격동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사랑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제 안에 사랑이 넘쳐흘러 타인에게 자연스럽게 그 사랑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작업에 담았어요.
열심히 사랑하며 살래요! 사랑하며 삽시다!
향수병이 심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게도 가기 싫어했던 중국을 언젠가부터 너무나도 그리워하며, 원망스럽던 애니고 기숙사 생활을 매일 밤 회상하기도 했다. 그렇게 과거에 빠져 현재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할 때, 엄마는 ‘언제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지 모르니, 어쨌든 지금은 너가 하고싶은 걸 해라.’라는 말을 해주셨고, 그제야 답답한 커튼을 걷어버린 기분이었다.
과거의 나는 미래가 될 수 있고, 미래의 나는 현재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내가 다녀왔던 곳들을 배경으로 루프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루프 애니메이션을 통해 반복되지만 한결같은 나의 모습과, 과거 같지만 미래 혹은 현재가 될 수 있는 나의 상황을 표현하였다.
지금까지 작업한 거울 오브제들로 꾸며진 상상 속의 방,
과거 18세기부터 19세기까지 유행하였던
정물화. 책. 시계 따위의 방 안에서 쓰는 물건들을 배합하여 그린
책가도와 유사하다.
‘얼마 남지 않은 푸릇푸릇한 자연, 아쉬운 마음에 예쁘게 담아 기록해야지’
<괴리> 작품에 이어 3D 작업을 하는 '나'를 대변하는 오브제(컴퓨터)를 사용하여 시리즈로 풀어내고 있다.
1차 아트워크 HERE에서는 '서울'을 설레는 꿈과 차가운 현실이 공존하는 곳으로 해석하고, 서울의 작업실에서 작업을 하며 느끼는 꿈과 현실의 감정적 괴리감에 대해 그려냈다.
NOW에서는 숨 가쁜 일상과 여러 잔여 감정에서 잠시 물러나 현재, 지금 자연의 아름다움이 주는 행복에 집중했다. 얼마 남지 않은 푸른 자연을 눈에 담으며 힐링하고 아쉬운 마음에 작품으로도 담아 기록하고자 했다.
현재, 'NOW'를 만끽하는 가장 강렬한 방법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일로, 시위의 이미지로부터 출발한 작업입니다.
이에 더해 인간의 목소리에 화답하는 듯 하나 결국 무관심한 초월적
존재들,
누군가 들어줄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외면당하는 개인들,
그 속에서 구원은 내면의 목소리를 표출하는 형태로써만 가능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금은 언제는 달고 또 쓰고, 다시는 떠올리기 싫어질 것
같기도 해.
그래도 쓴웃음 지으며 찍었던 별 생각 없는 몇 장의
사진도 익으면 다섯 가지 맛이 난다는 새빨간 열매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어. 알차게 물들 지금과 흘러가는 것들에 3-2-1!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승인필: [Snap Shoot], 세븐틴(SEVENTEEN @saythename_17 ), <SEVENTEEN 3RD ALBUM ‘An Ode’ (2019)>, 작사 WOOZI(SEVENTEEN), BUMZU, Vernon(SEVENTEEN), S.COUPS(SEVENTEEN), 민규(SEVENTEEN).
지금의 역경과 고난을 뚫고 나가는 모습을 파워퍼프걸로 패러디하여 작업했다. 히어로 캐시, 머시룸보이, 도리스의 모습을 감상해보자.
지금에서 미래로 앞을 향해 날아가는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두려움을 떨치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내 마음을 담고 있는 세 명의 친구를 소개하자면
두려움을 나타내는 고양이 캐시, 언제나 울고
있는 모습이지만 두려움에 맞서 전하는 용기 있는 고양이다. (하도
놀라서 털이 항상 삐죽 서 있는 채로 굳어버렸지만) 평정심을
상징하는 버섯 머시룸 보이, 몸집은 작지만, 담담한 마음으로 세상의
풍파를 견뎌낸다.
당당함과 욕망을 보여주는 소녀 도리스,
얻고자 하는 것 앞에서는 작은 고난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언제나 당당한 모습으로 원하는 걸 쟁취한다.
이 세 명만 함께한다면 무적(?)이라구 후후..
시간의 흐름 속,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순간들에서 파생되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작품 표면의 레이어처럼 교차하고 조화를 이루면서
쌓인다.
과거의 경험들과 호흡을 가다듬는 순간에서 마주친 목욕 공간들, 지금
이 순간, 그리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한 상상은 강하게
충돌해 산산조각이 나기도 하고 때로는 물처럼 유연하게 흘러가기도
한다.
과거 현재 미래 중 어디에 존재해야 하는지 매일 헷갈리는 세상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을 과거에 남겨야 하며, 어떤 것들을 미래에 만들어야 할까?
그리고 현재라는 시간은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잘 가고 있는지 알려주지 않는 시간 속 의문이 가득한 생각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나비 효과라는 표현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작은 변화가 뜻밖의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자연재해와 같은 예시와는 다르게 이 표현을 긍정적으로 풀어내려 했다.
과거,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그림과 관련된 도구들이 내 곁을 항상 함께했던 것 같다. 낙서와 같이 무언가를 종이에 끄적이는 게 자연스레 습관이 되었고, 그림이라는 날갯짓을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나의 모습과 과거의 날갯짓을 비교했을 때 충분히 큰 변화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과거의 나는 분명 지금의 나를 예측할 수 없었다. 현재의 나풀거림이 과거보다 더 힘이 있겠지만 보다 더 큰 변화를 과거를 상상하며 오늘도 나는 힘차게 날갯짓을 하면서 나풀거리고 있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 나와 내 그림을 위해서.